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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미란다, 노히터 무산 아쉽지만 압도적이었다"…김태형의 극찬

김태형(54) 두산 감독이 노히트노런 대기록을 눈앞에서 놓친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32)에게 농담 섞인 위로를 건넸다. 미란다는 지난 1일 KIA와 잠실 더블헤더 1차전에서 9이닝 1피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실점 완봉승을 올렸다. 9회 2사까지 안타를 하나도 맞지 않고 역투했지만, 경기 종료 직전 김선빈에게 3루수 옆을 뚫고 지나가는 2루타를 얻어맞았다. KBO리그 통산 15번째 노히트노런이 무산된 순간이었다. 김 감독은 2일 인천 SSG전에 앞서 "9회 투아웃까지 잡아놓고 안타를 맞을 때 아깝긴 했다. 그래도 다른 외국인 투수들이 노히트노런 이후 잘 된 적이 거의 없으니 차라리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다"며 웃어 보였다. 앞서 두산에서 뛰던 외국인 투수 유네스키 마야와 마이클 보우덴이 KBO리그 13·14호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뒤 부진에 빠져 팀을 떠난 기억을 떠올린 듯했다. 김 감독은 "(미란다의 기록이 무산돼) 아쉬운 마음과 별개로, 그 경기에서 정말 잘 던져줬다. 에이스 역할을 확실히 한 것 같다"고 치켜세우면서 "힘으로도 상대 타자들을 이겼고, 모든 부분이 다 좋았던 것 같다. 미란다가 압도적인 투구를 했다"고 흐뭇해했다. 미란다는 올 시즌 20경기에서 11승 4패, 평균자책점 2.38을 기록하면서 두산의 새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1일까지 다승과 평균자책점 2위, 탈삼진 1위(155개)에 올라 있다. 인천=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1.09.0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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